박현우

블로그

구글 스칼라 서치엔진 셋업

자주 쓰는 저널을 브라우저 단축키로 등록해 구글 스칼라를 더 빠르게 쓰는 법

2026-02-2211문헌연구

연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자주 열게 되는 창 중 하나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주소창에 scholar.google.com을 치고, 그때그때 키워드를 입력해서 검색을 합니다. 당연히 구글이 만든 검색엔진이니 사용하기는 매우 편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스칼라는 아주 authoritative 소스만 엄격하게 골라주는 도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검색이라는 측면에서는 구글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실제 연구 현장에서는 논문 검색의 사실상 go-to 솔루션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저도 논문이나 저널, 특정 컨퍼런스를 찾아볼 때 기본적으로는 구글 스칼라를 먼저 사용합니다. 다만 그냥 키워드 서치를 해서는 제가 원하는 journal이나 venue에 나온 논문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래에 설명한 것처럼 도메인에 site: 파라미터를 걸어서 검색하는 식으로 자주 씁니다. 거기에 더해서 브라우저 주소창에서 간단한 단축키를 매핑해서 특정 저널이나 컨퍼런스 논문을 검색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해놓습니다. 예를 들어 s 같은 키워드를 등록해 놓으면, 주소창에 s something이라고 치는 것만으로 바로 scholar 검색 결과로 넘어가게 만드는 식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기본적인 연결을 넘어서, 검색 파라미터를 조금 더 세밀하게 세팅해서 "특정 저널만, 특정 사이트에서" 논문을 뽑아보는 방법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단순 저널명 검색의 한계

처음 논문 검색을 할 때 많은 사람이 하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구글 스칼라 검색창에 저널 이름을 키워드로 넣고, 논문 제목이나 키워드를 같이 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Management Science에 실린 논문을 찾고 싶으면, 그냥 검색창에 "management science"를 같이 넣어 보는 식입니다.

문제는, 이 방식으로는 내가 원하는 저널만 깔끔하게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저널 이름이 정확히 "Management Science"인 경우도 있지만, "Healthcare Management Science"처럼 다른 단어와 함께 붙어 있는 저널명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검색 결과에 내가 원하지 않는 저널들이 섞여 들어옵니다. "management"와 "science"라는 단어가 들어간 다른 소스들이 함께 나오는거죠.

그래서 저는 구글 스칼라를 쓸 때, 저널 이름만으로 좁히려고 하기보다는, 발간되는 사이트와 저널명을 함께 조건으로 넣어서 범위를 좁히는 방법을 더 자주 씁니다.

2. site: 파라미터로 "진짜" 특정 저널/컨퍼런스 논문만 검색하기

구글 스칼라 검색창에는 일반 구글 검색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검색 연산자를 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제일 자주 쓰는 게 site: 파라미터입니다. 예를 들어 Management Science 논문만 보고 싶다면, Management Science가 실제로 발간되는 사이트, 그러니까 INFORMS의 퍼블리싱 사이트를 기준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저널명을 큰따옴표로 묶어서 같이 넣어 주면, 훨씬 더 정확하게 원하는 저널만 골라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검색창에 "Management Science" site:pubsonline.informs.org를 넣어서, 발간 사이트를 pubsonline.informs.org로 제한하고, 그 옆에 키워드를 붙여서 검색하면 "제목이나 저널명에 management science라는 단어가 들어간 모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INFORMS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Management Science 저널에 실린 논문들만 검색되어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비슷한 예로,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탑저널인 IEEE Transactions on Visualization and Computer Graphics(TVCG)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저널은 IEEE의 논문 발간 플랫폼인 IEEE Xplore에서 발간됩니다. 이 경우에는 다음처럼 쓸 수 있습니다. "IEEE Transactions on Visualization and Computer Graphics" site:ieeexplore.ieee.org를 기준으로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저널명이 워낙 길기 때문에 저널 이름만으로도 검색이 어느 정도 되긴 하지만, 이렇게 site: 파라미터와 큰따옴표로 묶은 저널명을 함께 써서 IEEE Xplore에 올라온 논문만 보게 하면, 훨씬 정확하게 결과를 좁힐 수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저널뿐 아니라 컨퍼런스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NeurIPS, ICML, AAAI 같은 학회 논문을 보고 싶다면, 각 학회 논문집 사이트 도메인을 site:로 지정하고, 필요하다면 학회 이름을 큰따옴표로 묶어서 같이 넣어 주는 식으로 검색 범위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자주 쓰는 저널을 단축키로 저장해 두기

여기까지는 구글 스칼라 검색 쿼리를 어떻게 짤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저는 이런 검색 패턴을 아예 브라우저의 커스텀 검색 엔진 단축키로 저장해서 사용합니다. 실제로 쓰고 있는 예시는 대략 이런 식입니다.

저널 단축키:

  • s : 전체 구글 스칼라 검색 (일반적인 키워드용)
  • sms : Management Science
  • smsom : Manufacturing &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 (M&SOM)
  • spom : Production and Operations Management (POM)
  • sjom : Journal of Operations Management (JOM)
  • stvcg : IEEE Transactions on Visualization and Computer Graphics (TVCG)

컨퍼런스의 경우에도 저널처럼 큰따옴표로 학회명을 함께 넣어 주는 편이 좋습니다. site: 파라미터만으로는 워크샵 요약, 편집자 노트 같은 페이퍼가 아닌 항목들이 false positive로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proceedings.mlr.press처럼 여러 학회를 함께 호스팅하는 사이트에서는 학회명을 함께 넣어야 정확하게 걸러집니다. 실제로 url parameter를 이리저리 조정해 가면서 본인이 원하는 것에 맞는 것으로 query parameter를 정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 놓으면 예를 들어 주소창에 sms something이라고 치면 "Management Science" site:pubsonline.informs.org something으로 검색되는 식입니다. 자주 보는 저널과 학회마다 단축키를 몇 개만 만들어 놓아도, 평소에 논문을 찾아볼 때 속도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커스텀 검색엔진을 등록하는 방법은 브라우저마다 좀 다를 수 있는데,

  • Chrome: 설정(⋮) → 검색 엔진 → 검색 엔진 및 사이트 검색 관리 → 사이트 검색 → 추가. "이름", "단축어"(예: sms), "URL" 세 칸을 채우면 바로 활성화됩니다.
  • Edge: 설정(⋯) → 개인 정보, 검색 및 서비스 → 주소 표시줄 및 검색 → 검색 엔진 관리 → 추가. 입력 항목은 Chrome과 동일합니다.

4. 정리

정리하자면, 구글 스칼라를 "그때그때 열어보는 사이트" 정도로만 쓰기보다는, 내가 자주 보는 저널과 분야에 맞게 커스터마이즈된 서치 엔진으로 셋업해 두면 좋습니다.

  • 단순히 저널명을 키워드로 넣기보다는, 실제 발간 사이트를 site: 파라미터로 지정해서 정확도를 높이고
  • 그 패턴을 브라우저 커스텀 검색 엔진 단축키로 저장해서, 주소창에서 바로 불러 쓸 수 있게 만들면 됩니다.

이렇게 해두면, 같은 구글 스칼라를 쓰더라도 논문을 찾는 경험이 꽤 달라집니다. 특히 특정 저널이나 컨퍼런스들을 꾸준히 따라가야 하는 시기라면, 한 번쯤 시간을 들여 이런 서치 엔진 셋업을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